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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루파 수명 늘리는 사육 꿀팁 10가지 : 건강하게 오래 함께하는 방법

by upa_rupa 2025. 5. 14.

우파루파는 마치 캐릭터처럼 생긴 외모와 느릿느릿한 움직임 덕분에 반려동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수생 생물입니다. 학명은 Ambystoma mexicanum으로, 멕시코가 원산지인 양서류의 일종입니다. 겉보기에는 작고 연약해 보일 수 있지만, 건강하게 키우면 10년 이상 장수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해외 우파루파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12년, 심지어 15년 이상 함께한 사육자들의 사례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평균 수명이 5~6년을 넘기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부분 사소한 관리 실수나 환경 부적응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우파루파의 수명을 늘리고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육 꿀팁 10가지를 소개합니다. 이 중 몇 가지는 단순하지만 매우 중요한 사안이며, 실천 여부에 따라 우파루파의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귀여운 우파루파

1. 온도 관리 – 계절에 따라 변화하되, 극단적 변화는 피하자

우파루파의 적정 수온은 일반적으로 18~20도 사이입니다. 이 온도 범위는 우파루파의 대사 활동이 가장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구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이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여름철 수온이 25도를 넘어가면 스트레스가 크게 증가하고, 28도 이상에서는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겨울철에도 수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에는 움직임이 급격히 느려지거나 먹이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장기적인 저온 노출은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여름철 관리 팁: 냉각팬, 수조 전용 냉각기, 쿨링 타워 등을 활용하여 수온을 낮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조 외부에 얼음팩을 두거나, 에어컨과 병행해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직접적인 얼음 투입은 수질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관리 팁: 히터를 사용할 때는 꼭 자동 온도 조절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세요. 급격한 온도 상승은 우파루파에게 위험할 수 있으며,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수온계는 수조 벽에 붙이는 부착형보다 수중형 디지털 수온계를 추천합니다. 정밀도가 높아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기에 좋습니다.

2. 먹이 급여 – 영양 균형과 급여량 모두 중요

우파루파는 식욕이 왕성한 편이지만, 그만큼 과식을 유도하기도 쉬운 생물입니다. 급여량을 과도하게 늘리면 비만과 소화 장애, 간 기능 이상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체 기준 하루 한 번, 또는 이틀에 한 번의 급여가 적절하며, 먹이는 5분 내로 먹을 수 있는 양만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한, 먹이의 다양성도 중요합니다. 냉동 징거미새우나 냉장 지렁이, 전용 펠릿(사료), 블러드웜 등을 번갈아 제공하면서 단백질과 미네랄이 균형 잡히도록 조절해 주세요. 생먹이를 줄 때는 위생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하며, 먹고 남은 잔여물을 즉시 제거해 수질 악화를 막는 것이 필수입니다.

주의할 점: 펠릿이나 생먹이를 바닥까지 떨어뜨려 먹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우파루파가 먹이를 찾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집게를 활용하거나, 먹이를 눈에 띄게 떨어뜨려주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장수한 우파루파의 주인 중 일부는 주 1회 금식을 실천했다고 말합니다. 이는 자연 상태에서 먹이 섭취 주기가 일정하지 않다는 점에 착안한 방식으로, 위장 부담을 줄이고 체내 정화를 돕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수질 관리 – 깨끗한 물, 그것이 최고의 건강 관리

우파루파는 피부를 통해 물속의 화학 성분을 직접 흡수하기 때문에, 수질이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수돗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염소 제거제(중화제)를 꼭 사용해야 하며, 사용 후 최소 24시간 이상 안정화 시켜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조 필터: 내부형 스펀지 필터나 외부형 저수류 필터가 적합합니다. 너무 강한 유속은 우파루파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조절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거나 디퓨저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재: 자갈을 사용할 경우, 우파루파가 삼킬 위험이 있으므로 입자가 너무 작지 않은 재질로 선택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세척이 필요합니다. 또는 바닥재 없이 ‘베어 탱크 방식’으로 키우면 수질 관리가 훨씬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갈이 주기: 전체 물을 한 번에 갈기보다는, 매주 1~2회에 걸쳐 전체 수량의 20~30%씩 부분 교체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급격한 수질 변화는 우파루파에게 더 해롭기 때문입니다. 필터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세척하되, 기존 수조의 물로 씻어 ‘유익균’을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수질 테스트 키트를 활용해 암모니아, 아질산, 질산 수치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면 훨씬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마무리 – 오래 함께하는 비결은 ‘작은 습관의 지속’

우파루파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는 반려 생물입니다. 그저 관상용으로 가볍게 생각하기보다는, 생명체로서 존중하고 작은 습관 하나하나를 성실히 지키는 것이 건강한 사육의 핵심입니다.

수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과식하지 않게 조절하며,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단순한 원칙이 결국 우파루파의 수명을 좌우합니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꾸준함이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우파루파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실천을 해보세요. 5년이 아닌 10년, 그리고 그 이상의 추억을 함께 쌓아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참고 자료: PetMD, Axolotl.org, Reddit r/axolotls 커뮤니티, 우파루파 장수사례 수집 (2022~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