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우파루파 키우기 완전 정복 가이드와 연결되는 보조 글입니다. 우파루파에 대해 처음부터 제대로 알고 싶다면 전체 가이드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반려동물로 우파루파를 키워보고 싶은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귀여운 외모와 달리 우파루파는 예민하고 민감한 생물이라, 처음 입양할 때부터 수조 환경, 먹이, 수질 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이 글에서는 ‘우파루파 키우기 A to Z’라는 주제로 초보자들이 꼭 알아야 할 필수 정보를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수조 세팅부터 먹이 급여, 수질 유지까지, 각 요소를 따로따로 알아보기보다는 하나의 흐름 속에서 연계된 관리가 필요합니다. 본문에서는 총 세 가지 소제목으로 나누어, 실제 사육에 도움이 되는 현실적 팁과 노하우를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1. 우파루파 수조 세팅 방법 – 필터, 바닥재, 온도 조절까지 꼼꼼하게
우파루파를 키우기 위한 첫걸음은 단연 수조 세팅입니다. 우파루파는 수생 양서류로, 전 생애를 물속에서 보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문에 수조 환경이 곧 생명 유지의 기반이며, 어떤 물고기보다도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수조 세팅의 기본은 적절한 크기, 안정적인 여과 시스템, 안전한 바닥재, 정확한 수온 유지에 있습니다.
우선 수조 크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파루파는 유체 시절에는 작지만 성체가 되면 약 20cm까지 자랍니다. 이에 따라 최소 45~60cm 수조가 권장되며, 두 마리 이상을 함께 키운다면 90cm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좁은 공간은 스트레스와 싸움을 유발할 수 있고, 수질이 빠르게 악화될 위험도 있습니다.
여과기는 필수이며, 수류가 강하지 않도록 조절 가능한 외부 여과기나 스펀지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강한 물살은 아가미를 손상시킬 수 있고, 우파루파는 잦은 수류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스트레스를 크게 받습니다. 조절 가능한 여과기를 사용할 경우, 물살이 은은하게 퍼지도록 방향을 조정하거나 장식물 뒤에 숨기는 방식도 좋습니다.
바닥재는 삼킬 수 있는 자갈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입보다 작은 모래는 삼켜도 배설이 가능하지만, 입보다 큰 자갈은 장폐색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선택은 고운 플레이샌드이며, 초보자라면 아예 바닥재 없이 베어탱크(bare tank)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베어탱크는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개체에 따라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온도 조절은 생명 유지의 핵심입니다. 우파루파는 시원한 물을 좋아하며, 적정 온도는 16~20도입니다. 여름철에는 반드시 워터 쿨러나 쿨링팬, 얼음 페트병 등을 활용해 수온을 24도 이하로 유지해야 하며, 겨울철에는 난방만 잘 되어 있다면 별도의 히터 없이도 안정적인 수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은신처와 수조 인테리어도 우파루파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낮에 쉬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숨을 수 있도록, PVC 파이프, 조개 모양 은신처, 화분 등을 넣어주면 좋습니다. 날카로운 장식물은 아가미나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조명은 필요시 은은한 LED를 쓰되, 직사광선이 수조에 닿지 않도록 위치를 선정해야 합니다.
2. 우파루파 먹이 종류와 급여법 – 건강을 지키는 사육자의 책임
우파루파는 육식성 양서류로, 다양한 단백질 기반 먹이를 섭취합니다. 자연에서는 물속에 사는 작은 곤충, 물벌레, 작은 물고기 등을 먹고 살아가지만, 사육 환경에서는 이러한 먹이를 직접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냉동, 생, 인공 먹이를 조합해 급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먹이는 냉동 장구벌레(블러드웜), 냉동 지렁이, 냉동 새우, 생지렁이, 실지렁이 등이 있습니다. 블러드웜은 입맛을 돋우기엔 좋지만 영양적으로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과하게 주면 간에 부담이 갈 수 있으므로 보조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생지렁이(청지렁이, 지렁이)나 실지렁이는 가장 이상적인 주식 먹이입니다. 칼슘, 단백질, 지방의 균형이 뛰어나 성장기 우파루파에게는 매우 좋습니다. 단, 반드시 믿을 수 있는 판매처에서 구입하여 물로 세척한 후 급여해야 하며, 위생적인 관리를 하지 않으면 수조를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공 사료도 잘 발달되어 있으며, 우파루파 전용 펠릿(Pellet)을 급여할 수 있습니다. 이 사료는 수질 오염을 줄이기 위해 수중에서 빨리 가라앉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잘 부서지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급여 후 10분 이내에 먹지 않은 사료는 바로 제거해주어야 하며, 이틀에 한 번씩 소량 급여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급여 시에는 먹이의 크기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유생기에는 너무 큰 먹이를 삼키지 못하고 토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게 썰어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성체는 큰 지렁이도 그대로 삼킬 수 있지만, 급여 후 먹이를 잘 먹지 않거나 거부하는 경우에는 수질이나 수온, 스트레스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먹이는 반드시 신선하고 위생적인 것이어야 하며, 하루 1회 또는 이틀에 한 번 규칙적으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파루파는 식탐이 많은 개체도 있지만, 과식 시 부레 이상이나 위장장애를 겪을 수 있으므로, 일정량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먹이 반응은 건강의 바로미터이므로, 매일의 먹이 반응을 관찰하며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우파루파 수질 관리법 – PH와 온도 유지의 중요성
우파루파는 매우 수질에 민감한 생물로, 깨끗한 물을 유지하는 것이 생존의 필수 조건입니다. 특히 pH 수치와 온도는 직접적으로 건강과 연결되며, 수질 악화는 면역력 저하, 아가미 손상, 피부병, 식욕 부진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합니다.
먼저 pH는 6.8~7.5 사이의 약산성~중성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갑작스러운 pH 변화는 아가미 위축이나 점액 과다 분비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질 안정제를 사용할 때도 서서히 농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용 pH 측정기를 통해 주 1회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암모니아, 아질산, 질산 수치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우파루파는 대사량이 많아 배설량이 많은 편이며, 필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물 교환 주기가 길어질 경우 수질이 빠르게 악화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적어도 3~5일 간격으로 30% 정도의 물을 교환해주는 것이 좋으며, 물을 갈 때는 반드시 하루 이상 받아둔 물(염소 제거된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수온은 항상 16~20도를 유지하고, 여름철엔 냉각기, 겨울철엔 외풍 차단에 신경 써야 합니다. 수온계는 반드시 수조 내부에 설치하고, 자동 냉각 시스템이 없다면 하루에 수온 체크는 2회 이상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과기의 스펀지나 필터 패드는 한 달에 한 번 세척 또는 교체하며, 여과기 성능이 떨어졌을 경우 전체 수질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너무 자주 청소하는 것도 유익균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물 교환과 함께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수조 내부에 쌓이는 배설물이나 먹이 찌꺼기는 매일 1회 수동 청소로 제거하고, 주 1회 전체 바닥면을 흡입기로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한 수질은 우파루파의 건강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수조 생태계 안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무리하며
우파루파는 귀엽고 조용한 반려동물이지만, 그만큼 섬세한 관리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생명체입니다. 수조 세팅부터 먹이 급여, 수질 관리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요소들로,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육자의 정성과 책임감에 따라 우파루파의 건강과 수명이 좌우되므로, 하루하루 꼼꼼히 돌보는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글이 우파루파 입양을 준비 중인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귀여운 우파루파와 오랫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