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치료제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 혜택과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는 방법까지 알아야 합니다. 치매 치료에는 병원에서 처방되는 약물이 있으며,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치매약 구매 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치매 환자에게 처방되는 주요 약물 정보와 정부 지원 제도, 그리고 약 구매 시 비용 절감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1. 치매 환자에게 처방되는 주요 약물과 특징
치매 치료제는 치매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병원에서 처방되는 주요 치매약은 크게 두 가지 계열로 나뉩니다.
✅ 콜린에스터라제 억제제
콜린에스터라제 억제제는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약물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해를 막아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 도네페질 (Aricept, 아리셉트):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입니다. 경증에서 중증 치매까지 널리 사용됩니다.
- 리바스티그민 (Exelon, 엑셀론 패치): 경증 및 중등도 치매 환자에게 사용되며, 경구약과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로 제공됩니다.
- 갈란타민 (Reminyl, 레미닐): 경증에서 중등도 치매 치료에 사용되며, 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을 촉진하여 기억력 감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NMDA 수용체 길항제
NMDA 수용체 길항제는 치매로 인한 신경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기억력 감퇴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메만틴 (Namenda, 에빅사): 중등도에서 중증 치매 환자에게 주로 처방됩니다. 신경 보호 효과가 있어 병용 요법으로도 사용됩니다.
2. 치매약 정부 지원 제도 및 신청 방법
치매 치료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에서는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장기요양보험 제도
치매 환자는 장기요양보험을 통해 요양보호사 지원, 재가 서비스, 복지 용품 제공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신청 방법: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 등급 신청 → 방문 조사 후 등급 판정 → 서비스 이용
✅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치매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보조받을 수 있는 제도로,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일정 금액의 지원금이 제공됩니다.
- 지원 대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 지원 항목: 병원비, 약제비 일부 지원
- 신청 방법: 보건소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신청 가능
✅ 치매안심센터 이용
전국 보건소 내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조기 검진, 상담 서비스, 돌봄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 서비스 내용: 무료 상담, 치매 조기 검진, 치매 예방 교육, 돌봄 지원
- 이용 방법: 가까운 보건소에서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여 상담 신청
3. 치매약 구매 시 비용 절감 방법
치매약은 장기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값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건강보험 적용 여부 확인
대부분의 치매 치료제는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며, 보험 적용 후 약값이 50% 이상 줄어듭니다.
- 보험 적용 여부는 담당 의사나 약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복지카드(장애인 등록) 활용
치매로 인해 중증장애 판정을 받으면 복지카드를 발급받아 약값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장애인 등록을 통해 진료비 및 약제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제네릭(복제약) 활용
오리지널 약보다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복제약)을 선택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 예) 아리셉트(도네페질) 대신 국내 제약사의 도네페질 제네릭 사용
✅ 병원 및 약국 비교
같은 약이라도 병원과 약국마다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여러 곳에서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정부 지원 프로그램 적극 활용
정부에서 운영하는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및 무료 의약품 제공 서비스를 이용하면 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론
치매 환자의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처방받는 약물의 종류와 효과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정부에서 제공하는 장기요양보험,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치매안심센터 등의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치매 치료는 장기적인 과정이므로 약값 절감 방법까지 고려하여 환자와 가족 모두가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래전이지만 어머님이 등급을 받으실 때 병원 진료 후 약을 처방받고, 등급심사 후에 처방전을 가지고 원무과에서 약처방에 대해 돌려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